조부모 돌봄수당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친정엄마나 시어머니, 즉 할머니·할아버지에게 아이를 맡기는 가정이 정말 많습니다. “고생하시는 부모님께 용돈이라도 더 챙겨드려야 하는데…”라며 미안한 마음을 갖고 계신 분들에게 정말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서울시에서는 이렇게 손주를 돌봐주시는 조부모님(또는 4촌 이내 친인척)에게 월 30만 원의 활동비를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 중입니다. 정식 명칭은 ‘서울형 아이돌봄비’이지만, 흔히 ‘조부모 돌봄수당’ 또는 ‘손주 돌봄수당’으로 불립니다.
하지만 “우리 집도 받을 수 있나?”, “소득 기준이 까다롭지 않을까?”, “신청은 어디서 하지?” 등 궁금한 점이 많으실 텐데요. 오늘 이 글에서 2025년 기준 조부모 돌봄수당의 정확한 자격 조건부터 신청 방법, 그리고 필수 주의사항까지 A to Z로 완벽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자격이 된다면 절대 놓치지 말고 꼭 신청하세요!
1. 조부모 돌봄수당(서울형 아이돌봄비)이란?
서울시가 맞벌이 가정 등의 양육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만든 정책입니다. 조부모뿐만 아니라 4촌 이내의 친인척이 아이를 돌봐주는 경우, 그 노고를 인정하여 서울시에서 돌봄 비용을 지원해 주는 사업입니다.
- 지원 내용: 아이 1명당 월 30만 원 지원 (월 40시간 이상 돌봄 시)
- 핵심 포인트: 현금 지원뿐만 아니라, 민간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권으로도 선택 가능합니다.
2. 누가 받을 수 있나요? (핵심 자격 조건 3가지)
가장 중요한 신청 자격입니다. 아래 3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신청이 가능합니다. 꼼꼼히 체크해 보세요.
① 대상 아동 연령: 24개월 ~ 36개월
이 부분이 가장 헷갈리실 수 있습니다. 모든 아이가 대상이 아니라, 만 2세(24개월 이상) ~ 만 3세(36개월 이하)의 아동을 키우는 가정이 대상입니다.
-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어도 하원 후 돌봄 등으로 중복 신청이 가능합니다.
- *참고: 2025년 정책 상황에 따라 대상 연령 확대 논의가 있을 수 있으니, 신청 시점 공고문을 꼭 재확인하세요.
② 소득 기준: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부모(양육자)의 소득을 기준으로 합니다. 가구원 수별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여야 합니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부부 합산 소득의 25%를 감면해 주는 혜택이 있어 소득 인정액이 낮아지므로 유리합니다.
- 3인 가구 기준: 약 월 600만 원~700만 원 선 (매년 기준 변동)
- 4인 가구 기준: 약 월 800만 원 선 (매년 기준 변동)
- *정확한 금액은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을 기준으로 산정됩니다.
③ 거주지 요건 (부모와 조부모)
- 아이와 부모: 반드시 서울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해야 합니다.
- 돌봐주는 조부모(친인척): 서울시가 아니어도 상관없습니다! (타 지자체 거주 조부모도 가능)
3. 지원 금액 및 돌봄 인정 시간
가장 궁금해하시는 금액 부분입니다. 단순히 아이를 봐준다고 주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활동 시간’을 채워야 합니다.
[지원 금액]
영아 1명: 월 30만 원 (월 40시간 이상 돌봄 시)
영아 2명: 월 45만 원 (월 60시간 이상 돌봄 시)
영아 3명: 월 60만 원 (월 80시간 이상 돌봄 시)
- 시간당 시급 환산: 시간당 약 7,500원꼴로 계산됩니다.
- 최대 한도: 월 13개월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 주의사항: 월 40시간을 채우지 못하면 지원금이 전액 지급되지 않습니다. (단, 부득이한 사유 증빙 시 일부 인정될 수 있음)
4. 신청 방법 및 절차 (몽땅정보만능키)
신청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매월 신청 기간(보통 1일~15일 사이)이 열립니다.
1단계: ‘몽땅정보만능키’ 접속
서울시 출산·육아 정보 포털인 몽땅정보만능키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로그인합니다.
2단계: 자가 체크 및 신청서 작성
[서울형 아이돌봄비 지원] 메뉴에서 자가 진단을 통해 지원 대상인지 확인 후, 신청서를 작성합니다. 이때 필요한 증빙 서류(가족관계증명서, 수급자 계좌 사본 등)를 업로드합니다.
3단계: 대상자 선정 및 교육 이수 (필수!)
심사를 거쳐 대상자로 선정되면 알림이 옵니다. 이때 아이를 돌봐주실 조부모님은 반드시 ‘사전 필수 교육’을 이수해야 합니다.
- 교육은 온라인 동영상 시청 등으로 진행되며 어렵지 않습니다.
- 교육을 이수하지 않으면 활동비가 지급되지 않습니다.
4단계: 활동 및 QR코드 인증
이 부분이 조부모님들이 가장 어려워하시는 부분입니다. 활동 시작과 종료 시 스마트폰으로 QR코드 인증을 해야 합니다.
- 신청인(부모)이 생성한 QR코드를 조부모님이 본인 폰으로 스캔하여 ‘출근/퇴근’을 기록하는 방식입니다.
- 이 기록이 월 40시간이 넘어야 다음 달에 수당이 입금됩니다.
5. 자주 묻는 질문 (FAQ) 및 주의사항
Q. 할머니가 다른 지역(경기도, 부산 등)에 사셔도 되나요?
네, 가능합니다! 아이와 부모만 서울시에 거주하면 되고, 돌봐주시는 조부모님의 거주지는 전국 어디든 상관없습니다. 단, 실제로 아이를 돌보기 위해 오셔서 QR 인증을 하셔야 합니다.
Q.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녀요. 중복 되나요?
네, 가능합니다. 어린이집 이용 시간(보육료 지원 시간)인 평일 9시~16시를 제외한, 평일 야간(16시~22시)이나 주말, 공휴일에 돌봐주시는 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Q. 부정수급 모니터링이 있나요?
네, 있습니다. 서울시에서는 부정수급 방지를 위해 불시에 전화 모니터링이나 영상통화 확인, 현장 점검을 실시합니다. 만약 실제로 돌보지 않았는데 QR코드만 찍거나, 허위로 신고한 것이 적발되면 지원금이 환수되고 자격이 박탈되니 정직하게 이용해야 합니다.
부모님께 드리는 작은 보답, 놓치지 마세요
지금까지 조부모 돌봄수당(서울형 아이돌봄비) 신청방법과 자격 조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황혼육아로 고생하시는 부모님께 월 30만 원은 노동의 대가로는 부족할 수 있지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가계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소중한 지원금입니다.
자격 조건(24~36개월, 중위소득 150%)에 해당하신다면, 망설이지 말고 ‘몽땅정보만능키’ 홈페이지에서 신청 기간을 확인해 보세요. 복잡해 보이는 QR코드 인증도 몇 번 해보시면 금방 익숙해지실 수 있습니다. 서울시가 드리는 이 혜택을 꼭 챙기셔서 육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으시길 응원합니다.